투자자 보호 제도로 업계의 호평을 받고 있는 P2P 플랫폼 기업 더좋은펀드가 피델리스자산운용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이달부터 본격적인 업무에 들어간다고 3일 밝혔다. 피델리스자산운용이 이미 조성한 P2P 상품투자 전용 사모펀드를 더좋은펀드의 상품에 투자한다는 협약이다.
피델리스자산운용은 부동산개발과 빌딩운영, 항공기, 선박 등 실물투자가 주력인 전문 투자자산운용사다. 대체투자업무와 IB금융에 핵심역량을 갖춘 은행, 증권사 출신들이 경영진으로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더좋은펀드는 올 4월에 출범한 P2P 전문 투자사로 부동산과 자동차를 중심으로 출시한 상품 대부분이 조기 마감됐다. 상품 안전성에 최우선을 두고 서류부터 현장까지 심의가 깐깐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피델리스자산운용 관계자는 더좋은펀드의 이런 투자 안전성이 협약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고 전했다.
더좋은펀드의 투자 안전성을 높이는 대표적인 두 가지는 투자지킴이와 투자심의자문위에서 상품을 평가하는 제도다. 지킴이 제도를 통해 상품에 투자한 투자자는 투자상품을 직접 감시하고 감독하는 역할을 한다. 투자심의자문위 제도는 투자자가 외부 심의위원과 함께 자문위에 참여하여 직접 투자상품을 심의할 수 있게 하는 것이다. 투자정보의 비대칭 문제를 해결하고 일반 투자자들의 집단지성을 활용하여 투자상품의 잠재적 리스크를 줄이는 장치다.
더좋은펀드 허동호 회장은 “피델리스자산운용과의 업무협약으로 양사가 상호 시너지를 창출해 P2P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하고, 더욱 안전한 고수익 상품개발로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말했다.